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내 민간인 피해는 반군들과 해외의 반군 지지자들 잘못이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12일)자 독일 ‘빌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정부에 대항해 무기를 든 사람들과만 싸우고 있다며 그가 지난 5년의 내전 과정에서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폭력 규모가 커진 것에는 책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외부세력이 무기와 자금, 전사들을 공급하지 않았다면 내전은 그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사태의 책임이 국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아사드 정부에 있는지, 아니면 국가를 분열시키고 정부에 맞서 싸우는 반군들에 있는지 반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안정화가 진전을 이루면 헌법 개혁이 수반돼야 하고, 그 뒤 조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며, 오직 시리아 국민들만이 미래의 국가 통치자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