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300 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대학살을 자행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은 어제 (17일) ISIL이 전날 데이르 엘 조르 지역을 공격해 이같은 만행을 저질렀다며, 살해된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과 여성, 어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번 공격으로 적어도 135 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80여 명은 군인들과 친정부 민병대이고 나머지는 민간인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들이 대부분 총살 또는 참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방송인 ‘알 마야딘 TV’는 또 ISIL이 적어도 400 명의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ISIL의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자살폭탄을 시작으로 데이르 엘 조르 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단체들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해당 지역에 집중 공습을 가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