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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워싱턴 중국대사관 주소, 반체제 인사 이름 사용' 경고


홍콩의 중국 공관 앞에서 시위대가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의 구금에 항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홍콩의 중국 공관 앞에서 시위대가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의 구금에 항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외교부는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근처 광장에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의 이름을 붙일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류사오보는 현재 중국 교도소에 갇혀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런 움직임은 국제관계에서 정상적인 기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주 중국대사관 앞 광장에 류사오보의 이름을 붙일 것을 촉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주소가 '1 류사오보 광장'이 됩니다.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를 범죄자로 간주합니다. 류샤오보는 공산당 일당 독재를 끝내라고 주장했다가 반역죄로 기소된 지난 2009년 당시에도 11년째 교도소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0년에 노벨 위원회가 류샤오보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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