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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킹 특사 "새 대북 제재, 북한에 타격 주기 시작"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북한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밝혔습니다. 킹 특사는 대북 제재가 앞으로 북한에 더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북한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제재가 북한의 수입 여건을 일부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제재가 전면적으로 시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 은행 등이 더 신중해졌다는 징후들이 이미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킹 특사는 제재가 이미 북한에 타격을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재의 효과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 추가 제재가 담긴 행정명령의 초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북한인권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일본, 유럽연합과 함께 북한 지도부에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결의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킹 특사는 지난해 북한에 심각한 가뭄이 들어 식량 배급량이 최소 수준이라며, 특히 지금은 지난 가을 수확한 쌀이 거의 바닥나는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킹 특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북 핵 6자회담의 재개도 촉구했지만, 현재 동북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할 때 회담 재개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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