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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중해 난민선 침몰, 500 명 익사 우려"


지난 17일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에 탄 이민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7일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에 탄 이민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난민기구는 지난주 지중해에서 선박 침몰 사고로 500 명이 익사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생존자 41 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추정했습니다.

이들은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이집트, 수단인들로 그리스 인근 해상에서 며칠째 표류하다 지난 16일 상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를 출발한 대형 선박이 지중해를 건너다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 해상에서 전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그러나 선박이 어디에서 침몰됐는지, 또 몇 명이 숨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실히 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대형 선박이 지중해에서 침몰했다는 소문이 번지기 시작한 가운데, 만일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해 4월 리비아 해상에서 선박 사고로 800여 명이 사망한 이래 유럽 난민 사태와 관련한 또 다른 대형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한편 소말리아 정부는 지난 18일 청소년을 포함해 2~300 명의 소말리아인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해안경비대나 이탈리아와 몰타 당국은 그 같은 사고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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