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9일) 나흘 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합니다.
케리 장관은 우선 오늘 프랑스 파리에서 장-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나 시리아의 평화 정착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합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내일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튿날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후안 마뉴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케리 장관은 또 영국에서 옥스포드 대학교 학생들과 만난 뒤 보수성향의 단체 옥스포드 연합에서 연설이 계획돼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밖에 런던에서 개최되는 반부패 정상회의를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모든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오는 1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주최하는 반부패 정상회의에는 아프가니스탄,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등 일부 국가 대표들이 참석합니다.
이는 최근 이른바 ‘파나마 문서’가 폭로된 뒤 전 세계적으로 파문이 일었던 부정부패를 청산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