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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북한과의 안보 협력 중단 행동으로..."북한 고문단에 철수 통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우간다를 방문하고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우간다를 방문하고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프리카 우간다 정부는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북한과 안보, 군사, 경찰 분야의 협력을 중단하기로 선언한 데 따라 북한과의 관련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9일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 협력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뜻을 북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우간다 정부와 북한의 관련 분야 협력계약이 이달 말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간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현재 50~60 명 규모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과 인민보안부 등의 고문단에 대해 철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한 한국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의 9일 기자설명회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 조준혁 대변인/ 한국 외교부] “현재 우간다에는 과거 북한과의 관계에 따라서 수 십 명의 북한 군·경 관계자들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간다 정부가 이러한 방침을 정함에 따라서 이러한 북한과의 협력이 중단되고, 또 이에 따라서 이러한 관계자들이 우간다를 떠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군사, 경찰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집권 초기인 지난 1987년 북한과 군사차관 제공과 군사고문단 파견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간다 정부와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하는 데 따른 우간다의 군사, 경찰 분야 협력의 공백은 앞으로 한국 정부가 메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우간다 군 정보책임자가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해 군사정보 교류 회의에 참석함으로써 한국과 우간다의 군사교류가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이달 말에는 우간다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정부기관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해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우간다 군 당국자들의 방한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우간다의 교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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