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축구 대제전인 ‘유로 2016’이 오늘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대회가 테러 위협에 따른 공포와 노조의 파업 속에 진행되는 만큼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경기 진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특히 7개월 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의 연쇄 테러공격으로 130 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던 만큼 9만 명의 경찰과 민간 보안요원들을 동원해 선수들과 지원자들을 보호할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 저녁 유명 가수의 공연이 펼쳐진 에펠탑 광장에는 8만여 명이 2개의 검문소에서 철저한 보안검색을 거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 주요 도로 주변에는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쓰레기 더미가 그대로 쌓여 있으며, 역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열차 기관사들은 축구경기장까지의 열차 운행을 방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조종사들도 지난 주말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어제밤 늦게까지 진행된 임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관람객 수송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에어프랑스 대표는 그러나 이번 주말까지 항공편 70~80%의 정상 운항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