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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재미 이슬람학자 관련 사업체 철저히 차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2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2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실패한 쿠데타 기도의 배후세력으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와 연계된 사업체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늘 (4일) 앙카라에서 상공회의소 지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손에 피를 묻히고 있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과 연계된 모든 비즈니스를 완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귈렌의 활동에 들어가는 모든 돈은 터키를 겨냥한 총구에 탄환을 장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999년 이래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에 머물고 있는 귈렌을 테러분자로 규정했습니다. 귈렌은 그러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쿠데타를 비난해 왔습니다.

한편 터키 정부는 지난달 15일 쿠데타 기도 발발 이후 6만여 명의 군인과 법조인, 공무원, 교육자 등을 구금하거나 직무정지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실패한 쿠데타를 반정부 활동 탄압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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