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통령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테러 부추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크림반도에서 평화가 아닌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 (10일) 기자회견에서 폭력을 조장하고 갈등을 부추기려는 시도는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사회기반시설과 시민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은 우크라이나 군과 정보당국이 지난 주말 크림반도에 가하려던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보낸 단체와의 충돌 과정에서 정보요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보안국은 지난 8일에도 비슷한 전투로 러시아 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며, 해당 지역에서 20개의 수제 폭탄과 탄약, 지뢰 등이 발견됐고 체포된 우크라이나인들 가운데 1명은 정보요원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크림반도에 테러를 가한 적이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는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 배타적인 주권과 영토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