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수용소에서 어제 (19일) 밤 화재가 발생해 수 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모리아 난민수용소 내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화재로 약 4천 명이 대피했다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레스보스 모리아 난민수용소는 지난해 초부터 터키에서 도착한 100만여 명의 난민이 거쳐간 곳으로 현재 5천4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섬 지역 난민수용소들의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난민 수가 줄었지만 망명 신청 절차가 더딘데다 난민들 사이에 종종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스에 머물고 있는 난민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전쟁과 가난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는 위험한 여정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