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사는 3일 16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에 세우려던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드사의 마크 필즈 대표는 그 대신 미시간 주 플랫 락 생산 공장 증설에 7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7백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즈 대표는 이 공장에서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등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포드사의 이 같은 발표는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해외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해 최고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너럴모터스(GM)의 멕시코 공장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다만 포드사는 성명을 통해 여전히 차세대 포드 포커스 세단 생산은 멕시코로 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에 새로운 공장을 세우지는 않고 기존의 허모실로 공장에서 생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