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각국의 부패도가 더 악화됐다고 국제투명성기구가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오늘 (25일) 발표한 ‘2016 세계 부패지수 보고서’에서 지난해 부패 정도가 개선된 나라들보다 악화된 나라들이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에 권력과 부의 불균형 증가에 대처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계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구는 특히 각국 국민들이 부정부패 척결을 약속하는 지도자들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국가별 부패지수를 보면 덴마크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90으로 청렴도가 가장 높았으며, 핀란드 89, 스웨덴도 88로 유럽국가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반면 아프리카 소말리아는 10으로 집계돼 10년 연속 세계에서 부패 정도가 가장 심한 나라로 지목됐습니다. 남수단과 북한, 시리아도 각각 11~13씩을 기록해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는 영국이 81로 부패 정도가 가장 덜했고 이어 미국 74, 프랑스 69, 중국 40, 러시아 29 등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