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입막음을 위해 수감된 정치인에게 뇌물을 건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브라질의 ‘우 글로부’ 신문은 어제(17일) 테메르 대통령이 사업가인 조에즐레이 바치스타 씨와 만나 대화를 나눈 녹취를 근거로 테메르 대통령이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침묵할 것을 요구하며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테메르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바치스타 씨와 만난 것은 맞지만 청탁성 뇌물을 건넨 일은 결코 없었다며, 특히 쿠냐 전 하원의장이 양형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도에 참여하거나 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쿠냐 전 의장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해 테메르 대통령의 집권을 가능케 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후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 사와 관련한 부정부패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