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 뒤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원래 한국과 미국 사이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합의를 할 때 올 하반기까지 사드 미사일 발사대 한 기를 야전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22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일정이 합의됐었는데 어떤 연유에서인지 이런 모든 절차가 앞당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미-한 간 당초 합의와는 달리 사드 배치가 서둘러 배치된 점을 지적한 것으로, 사드 배치 일정에 대한 미-한 양국 간 합의사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군은 지난 3월 6일 미국 본토에 있던 사드 발사대 2기를 한국으로 옮겨와 경북 성주 골프장에 배치한 데 이어 지난 4월 26일 추가로 4기를 반입해 경북 왜관에 있는 미군 기지에 보관 중입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