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구호단체가 북한의 결핵과 간염 환자들을 위해 영양 쌀을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북한에 230만여 끼의 영양 쌀을 제공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라이즈 어겐스트 헝거 (Rise Against Hunger)’가 가뭄으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 최근 영양 쌀을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의 캐런 쿡 언론담당관은 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12일 한 개 컨테이너 분량의 영양 쌀 28만 5천 끼를 배 편으로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각각 한 개 컨테이너 분량의 영양 쌀 28만 3천 끼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쿡 담당관에 따르면 라이즈 어겐스트 헝거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에 보낸 영양 쌀은 총 86만 끼에 달합니다.
영양 쌀은 흰쌀과 콩, 비타민 등 23가지 영양소가 첨가돼 있으며, 죽 형태로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쿡 담당관은 영양쌀이 미국의 구호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원하는 북한 내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환자들에게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 본부를 둔 대북 지원단체로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29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이즈 어겐스트 헝거는 지난 2015년 5월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요청에 따라 영양 쌀 28만5천 명 분을 북한에 보내면서 북한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는 북한에 영양 쌀 85만3천여 명 분을 지원했으며, 2015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에 지원한 영양 쌀은 230만여 끼에 달합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