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국민의회당(GPC)이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회당 파이가 알사이드 대표는 살레 전 대통령이 (예멘) 공화국 방어를 위해 순교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중동 지역 언론들은 살레 전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었습니다.
75세인 살레 전 대통령은 30여 년간 예멘을 통치하다 지난 2012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연합하는 방식으로 만수르 하디 현 대통령에 반대하는 활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살레 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을 비난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관계 복원을 제안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살레 전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하는 길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살레 전 대통령이 후티 반군과의 동맹을 한 번도 신뢰하지 않았고, 동맹에 대한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살레의 시신이 찍힌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