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력 독립 여론조사기관이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레바다 센터'는 오늘(16)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겠지만, 결과를 공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선거 개입을 이유로 법적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바다 센터'는 지난 2016년 러시아 정부에 의해 '외국 대행사'로 지정됐습니다.
외국 대행사로 지정된 기관은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공개해야 하는 등 당국의 규제를 받게 됩니다.
러시아에서는 오는 3월 18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현지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