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이 자국 내 미국 외교관들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부과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슬라마바드주재 미국대사관에 공문을 발송해 오늘(11일)부터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결정은 앞서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 외교관들에 대해 취한 조치에 따른 '상호적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미국주재 파키스탄 외교관들에 대해 대사관에서 40km 이상 이동할 경우 5일 전 사전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이 최근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미국 대사관 무관이 신호를 위반하고 주행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 외교관을 출국금지 했지만 '면책특권'에 따라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