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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이란과 사업하는 EU 기업 보호해야"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불가리아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 비공식 만찬장에 도착하고 있다.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불가리아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 비공식 만찬장에 도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란과 사업하는 역내 기업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불가리아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16일) 프랑스 정유업체 '토탈'이 이란 사업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장 철수 여부는 기업들이 결정할 몫이고, 대기업들에게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면서도 "유럽연합은 이란과 사업을 지속하기 원하는 역내 중소기업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유업체 토탈(Total)은 이날 미국의 이란 제재의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의 가스전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핵 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 제재를 재개한 미국은 이란과 거래를 지속하는 제3국의 기업도 제재 대상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28개국 회원 정상들은 이날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와 유럽연합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등에 따른 대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이란이 핵 협정을 존중하는 한 EU 역시 핵 협정을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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