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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싱가포르로 출발...“평화의 임무 나설 것...김정은에겐 마지막 기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캐나다 퀘벡 주의 공군기지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캐나다 퀘벡 주의 공군기지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마지막 기회라며, 그가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ll be on a mission of peace and we will carry in really-in my heart, we're going to be carrying the hearts of millions of people.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주요 7개국(G7) 회의 개최지인 캐나다 퀘벡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에 나서는 자신을 “평화의 임무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전 세계 수백만 사람들의 마음을 품고 회담장으로 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비핵화를 얻어내야 하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곳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대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 appreciate everything that’s going on and we appreciate working together with North Korea – they’re really working very well with us so I say so far so good. We’re going to have to see what happens”

진행되고 있는 모든 일과 북한과의 협력에 감사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진정으로 미국과 함께 잘 해왔고, 따라서 지금까지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며 거듭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부여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김 위원장에 대한 압박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He’s got an opportunity at the likes of which almost if you look into history very few people have ever had.”

김 위원장이 기회를 얻었는데, 그 기회는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것이었다는 겁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어떤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그럴 기회를 갖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he won’t have that opportunity again. It’s never going to be there again. I really believe he’s going to do something positive for his people. For himself. His family.”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그런 기회를 다시는 얻지 못할 것이고, 그 기회는 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과 자기 자신, 가족들을 위해 어떤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위대한 주민들과 함께 진정으로 위대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는 단 한 번의 시도(shot)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7시간을 비행해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가 파야 레바르 싱가포르 공군기지에 착륙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날인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 한반도 시간으로 오전 10시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첫 만남을 앞두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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