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다른 미래를 위한 문은 열려 있다며,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주의자이지만 북한 문제에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대북 군사 조치 가능성과 경제적 최대 압박 캠페인의 조합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이날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두 달 안에 만날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한 문을 열어놨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북한이 어떤 미래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하고 작은 영화 한 편을 북한에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위한 문은 열려 있으며, 북한은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게 비핵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이 문을 통과한다면 북한 주민들의 미래가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볼튼 보좌관은 북한과의 외교에 대한 느낌이 괜찮느냐는 질문에, 바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계속 추구했다면 지금 상황에 오지 못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돼) 4년이 지났다면 북한이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갖는 것을 보장하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의 미래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주의자이고 강력하게 압박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 환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볼튼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북한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북한 문제는 (전임 정부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만료일이 다가오는 고지서의 예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