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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의원들 “트럼프 대통령 대북 외교 환영…즉흥적 접근 말아야”


커스틴 길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

미국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협상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을 환영했습니다. 즉흥적 조치를 취하거나 사실 관계를 왜곡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 소속의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2020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이날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폭격 대신 외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가졌던 생각은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자신을 포함한 많은 상원의원들의 중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외교와 관여가 올바른 접근법이라며, 다만 불행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노력은 효과적인 외교와 정치적 대화라기 보다는 정치쇼에 더 가까웠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에 능숙하지 못하고 정상회담이 정치쇼에 불과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지만, 이를 다른 방식, 즉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대신 동맹국들과 국제사회, 그리고 전문가들의 지지 속에 행동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

민주당의 테드 리우 하원의원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외교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우 의원은 2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관계에 관해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언론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우 의원은 북한이 단 한 개의 핵 무기와 단 한 개의 미사일도 제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무기 연료를 개발하고 있고, 미사일 기지들을 감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털시 개바드 민주당 하원의원.
털시 개바드 민주당 하원의원.

민주당의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은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개바드 의원은 이날 CNN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국제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 지도자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대화의 유일한 대안은 전쟁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더 많은 고통과 인명 손실,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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