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베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14일 TV연설을 통해 자신은 국민들의 계속되는 시위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장 폭력 조직과 마약 밀매업자들에 이 나라를 넘기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이즈 대통령의 이러한 연설은 국민들이 시위를 벌인 지난 일주일간 폭력 사태로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시위대들은 모이즈 대통령에 대해 부정 부패했다며 자리에서 물러 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수천명의 아이티 주민들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다른 도시에서 타이어를 불태우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미국은 "필수요원이 아닌 요원들과 그 가족들은 아이티를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캐나다도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아이티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인구의 60%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