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전 세계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는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추가 진전을 기대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And progress was made at the Hanoi summit. Yes, we did not reach an agreement but at the same time, we were able to exchange very detailed positions and that is narrowed the gap on a number of issues. And we've also made clear where the United States and the world stand regarding denuclearization.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건 맞지만 동시에 (정상회담을 통해) 매우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여러 사안들의 간극을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미국과 전 세계가 비핵화에 있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과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적인 외교 대화를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은 북한 측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추가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He says hope he says hope and we do hope, want to move this forward. Absolutely. But I've got nothing to announce today, and the Secretary is expressing where we want to go. We think we've made progress in Hanoi, and we're gonna we're gonna we're going to operate from that.”
팔리디노 부대변인은 ‘몇 주 내 협상팀을 평양으로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한 폼페오 장관의 발언을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폼페오 장관은 기대한다고 말했을 뿐이고, 물론 우리도 앞으로 전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추가 만남에 대해 발표할 내용은 없지만 “(폼페오) 장관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노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우리는 거기서부터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6일 회동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한국과 매우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