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유럽 국가에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다니엘 크리너 독일 대사를 내정간섭 혐의로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크리너 대사는 최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항에서 다른 외국 대사들과 함께 과이도 의장의 귀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이와 관련해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치는 독일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런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며, 특히 마두로 정권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어제 베네수엘라의 '친 마두로' 인사 77명의 미국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마두로 정권의 불법 거래와 자금 조달을 돕는 외국 금융기관을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