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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노딜 브렉시트' 거부..."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높아져"


14일 영국 런던 의회 앞에서 브렉시트 반대자들이 유럽연합 깃발을 흔들며 시위하고 있다.
14일 영국 런던 의회 앞에서 브렉시트 반대자들이 유럽연합 깃발을 흔들며 시위하고 있다.

영국 의회가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어제(13일) 어떤 상황에서도 합의 없는 브렉시트는 거부한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21표 대 반대 278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하원은 오늘(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하원의 표결 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정치적 구속력만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시한은 오는 29일입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어제 표결 직후, 하원이 며칠 안에 합의안을 지지한다면 정부는 브렉시트의 짧은 연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EU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브렉시트 연장 시점이 길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다음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영국 하원은 12일 메이 총리가 최근 제안한 '브렉시트 합의 수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메이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마련한 수정안에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의 엄격한 국경 통제를 한동안 유예하는 ‘안전장치(백스톱)’를 무기한 연장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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