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1일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작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군사작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대통령의 분명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며 만약 그것이 필요하다면 미국은 그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폼페오 장관은 “우리는 폭력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마두로가 떠나고 새로운 선거가 실시되는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폼페오 국무장관은 30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에게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망명) 비행기를 출발시키라"고 마두로 측에 요구하면서, 이날 오전 마두로 일행이 쿠바 아바나로 망명을 위해 활주로에 비행기까지 대기시켰지만 러시아 정부가 만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폼페오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을 ‘폭력배’라고 부르면서, "이 폭력배를 쿠바가 비호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전달할 기회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폼페오 장관이 제기한 망명 시도설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야권 지도자인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소규모 군사봉기가 발생해 정부군이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네수엘라 군부는 과이도 국회의장보다 집권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