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23일) 미국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총회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25일 진행될 미-일 정상회담 중심 의제는 양국 무역협정 체결입니다.
이와 관련, 모테기 도시미스 일본 외무상은 “농민과 자동차업체들에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어제(22일) ‘NHK’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새 미-일 무역협정은, 일본이 옥수수를 비롯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크게 늘리고,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품목들에 대통령 직권으로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는 조항입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와 한-일 관계 등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어지는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다룰 사안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설명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언론에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이 유엔 총회 현장에서 직접 만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