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이 오늘(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양측의 이번 서명은 지난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이 발생한 지 약 18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서명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합니다. 1단계 합의문은 약 86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공산품 약 800억 달러, 에너지 500억 달러, 농산물 320억 달러, 서비스 350억 달러 규모의 구매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공산품에는 항공기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농기계, 의료장비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중국산 제품 1천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1천200억 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7.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2단계 무역 합의를 오는 11월 대선 이후에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