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WHO “유럽 코로나 감염 절반 이상 요양시설서 발생”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알비노의 양로원에서 노인과 의료진들이 창밖을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알비노의 양로원에서 노인과 의료진들이 창밖을 보고 있다.

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 절반 이상이 요양시설에서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가 밝혔습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 유럽 담당 책임자는 AP통신 기자에게 보낸 성명에서 현재 유럽 내 바이러스 확산은 통제되고 있지만 노인들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지역 8만명이 넘는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요양시설에서 나왔다며,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루게 박사는 “노인들을 위한 시설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저임금과 초과근무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간병인들이 개인보호장비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훈련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23일 기준 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만5천여 명, 스페인이 2만1천여 명, 프랑스 2만1천여 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