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호이와 청두 전투기 여러 대가 오늘(9일) 오전 타이완 남서쪽 영공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국 공산당의 일방적 행동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타이완 군은 중국의 움직임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무선교신을 통해 중국 전투기에 자국 영공에서 벗어날 것을 24차례 구두경고했다고, 타이완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전투기의 이번 진입은 타이완 군이 타이완해협 동남부와 동부 해안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지난달 남중국해와 타이완 주변 지역의 긴장으로 우발적 충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오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통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은 공군의 정기순찰을 비롯한 자국 인근에서의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해 계속 경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활동이 주권을 보호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다며 타이완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몇 주 동안 남중국해와 타이완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