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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이완과 새 경제 대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타이완과 새로운 양자 경제대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어제(31일)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화상포럼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타이완과 상호 경제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의 증가하는 압력에 맞서 타이완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의 위협 증대로 인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해 일련의 중요한 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이 타이완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면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타이완에 압력을 가하고, 위협하고, 소외시키는 것에 맞서 타이완을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도 "중국이 타이완 인근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목적으로 위해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방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번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주권 수호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타이완과의 관계 강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타이완과 단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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