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 2곳에서 오늘(26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쏘고 실탄을 공중에 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양곤에서 적어도 한 사람이 다쳤다고 전했고, 만달레이에서는 현지 언론이 구급자에 실려 가는 사람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와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쿠데타로 민간정권을 무너뜨린 군부는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그를 기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 취재 중이던 일본인 기자 1명이 구금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양곤에서 시위대를 취재하던 프리랜서 기자 기타즈미 유키 씨가 이날 치안 당국에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경찰서에 있다.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해당 보도를 알고 있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