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임무가 8월 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8일) 백악관에서 아프간 철군 상황에 관해 이같이 설명하며 "아프간에서 미군의 임무는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5월 1일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 전쟁을 끝없이 계속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매일 전장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국가건설을 위해 아프간에 간 것이 아니"라며 "미래와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지 결정하는 것은 아프간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남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의 아들과 딸들을 위험해 처하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인들에 대한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것을 포함해 민간과 인도적 지원 제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