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 정파 탈레반의 공세를 피해 아프간 정부군이 인접국인 타지키스탄으로 이동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5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의 철군으로 아프간에서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나왔습니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간 군인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지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자국의 국경 수비 강화를 위해 2만 명의 예비군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라흐몬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타지키스탄이 자국 국경을 지킬 수 있도록 러시아가 지원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말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탈레반이 현재 아프간 국경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타지크-아프간 국경의 70% 이상을 탈레반이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완전 철수를 오는 9월11일로 정한 가운데 미국은 수도 카불 인근의 핵심 거점인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