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90% 이상 완료된 가운데 무장 정파 탈레반이 빠른 속도로 국토를 탈환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북부 지방 관리들은 7일 탈레반이 이 지역을 습격해 경찰 본부를 점령하고 지방 정부 청사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탈레반 대원들을 몰아내기 위해 공습을 감행하고 특수부대를 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의 철수가 시작된 이후 탈레반의 공세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국방부 관리는 탈레반이 국가보안군(NDS)의 지방 사무실과 경찰 본부를 장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군이 국가보안군 사무실 통제권 회복에 성공했으며, 몇 시간 내에 탈레반을 쫓아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탈레반이 현재 아프간 국경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7일 아프간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지역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