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아람코는 어제(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순이익이 4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람코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233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 2분기 순이익은 254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억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강한 반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나세르 CEO는 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 팬데믹이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쳐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 산유업체의 생산 감축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이후 하루 8백만에서 9백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