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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 백신 수급, 계획보다 25% 줄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 주민이 지난달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 주민이 지난달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말까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제공 받게 될 신종 코로나 백신 수량이 당초 기대보다 2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담당 국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수급량 감소는 부유한 선진국들이 백신 추가 접종 계획을 잇달아 시행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에티 국장은 미국에서 지난 3월 이후 아프리카에 제공되는 백신의 3배에 가까운 수량의 백신이 폐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선진국들이 백신 10억 회분 제공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1억 2천만 회분만 전달됐다며, 각국이 백신 형평성을 중시한다면 세계적 대유행은 더 빨리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전체 인구의 3%에 불과합니다.

한편 WHO에 앞서 국제 코로나 백신 공동구매계획인 코백스도 8일 올해 말까지 수급 받을 백신량은 14억 회분으로, 지난 6월 전망치보다 5억 회분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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