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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안보리 비난에 "기존 유엔 제재 완전한 이행 필요"…백악관 "북한의 불법 미사일 발사 규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 국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비난한 데 대해 유엔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향후 조치를 동맹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전화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여러 안보리 결의를 반복해서 위반하는 것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are aware of the reports of the DPRK’s statement directed towards the UN Security Council. We remain concerned by the DPRK’s repeated violations of multiple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e underscore the need for both full compliance with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full implementation of all existing UN sanctions.”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에 대한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한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와 모든 기존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3일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로 담화를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에 대해 ‘이중기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남북 통신선 연결에 대한 질문에는 “앞서 밝혔지만 우리는 남북 간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하며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And we remain prepared as we said to meet with the DPRK officials without preconditions. In our messages we have made specific proposals for discussions with the DPRK and we hope the DPRK will respond positively to our outreach.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regarding how best to engage with the DPRK on that overarching goal.”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 관리들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논의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했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어떻게 최선의 방법으로 관여할 지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Our policy calls for a calibrated practical approach that seeks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with the DPRK to make tangible progress that increases the security of the U.S., that of our allies and that of our deployed forces. Our goal as you heard, and this is the goal that emanated from the policy review that we undertook, remain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다시 한 번 소개하며 “우리의 정책은 세밀히 조정된 실용적인 접근법으로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통해 미국, 동맹, 미군의 안보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는 대북정책 재검토를 토대로 정해진 것이라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소위 ‘적대 정책’을 이유로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여러 번 강조했지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4일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4일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동맹과 협의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다음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사키 대변인] “We of course condemn any illicit missile launches, which are destabilizing to the region and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e’re consulting closely with our allies, both in capitals and in New York at the UN, as we assess the recent events and as we determine next steps.”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의 어떤 불법적인 미사일도 규탄한다”며 “이는 역내와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북한의 활동을 평가하고 다음 조치를 결정하는데 있어 각국 수도와 뉴욕 유엔 본부에서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사키 대변인] “Our goal, of course, remains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e remain prepared to meet with the DPRK without preconditions and in our messages we have made specific proposals for discussion with the DPRK. We hoped DPRK will respond positively to our outreach but at this point we have not had a response.”

사키 대변인은 또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우리는 여전히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했지만, 아직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남북한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계속 지지한다”며 한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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