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8일, 무역 분야에 관한 고위급 화상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 동부 시간으로 8일 늦게 통화하고 ‘미-중 무역 합의 1단계’ 이행과 양국의 무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8일 성명에서, 타이 대표와 류 부총리가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양국의 통상 관계가 중요하며, 이는 양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USTR은 타이 대표와 류 부총리가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특정 현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USTR은 또한 타이 대표가 류 부총리에게 중국의 국가 주도적이고 비시장적인 정책과 관행으로 미국의 노동자와 농민,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이 “실용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또 미국의 추가 관세와 제재에 대한 입장과 중국의 경제발전모델과 산업정책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4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제기하며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퇴임 직전 체결된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2021년,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2017년 대비 2천억 달러 추가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합의 이행 비율은 약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