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 위험한 밀림지대를 건넌 이주민 아동이 1만 9천명에 달한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11일 발표했습니다.
유니세프가 지적한 밀림지대는 87km에 달하는 거대한 밀림과 늪으로 이뤄진 '다리엔 갭(Darien Gap)'으로, 실종자가 자주 발생하고 마약범죄 조직까지 준동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유니세프는 올 들어 '다리엔 갭'을 건넌 아동은 1만 9천명으로 지난 5년 수치를 합한 것보다 약 3배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리엔 갭'을 건넌 이주민의 5분의 1은 아동이었고, 이 중 절반이 5세 미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 들어 '다리엔 갭' 밀림지대에서 적어도 5구의 아동 시신이 발견됐고, 부모 없이 파나마에 도착한 150여 명 아동 가운데 일부는 신생아였다며, 이 같은 수치는 전년에 비해 약 20배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이 밀림지대를 건넌 난민들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남미 50여 개 국적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