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는 26일,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국가들이 남중국해 행동준칙, COC(Code of Conduct in the South China Sea)을 신속하게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리 총리가 제24차 중국-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남중국해의 평화는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역내 개발은 양측 공동의 염원으로, 역내 평화는 공동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은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은 이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해양 협력을 확대하고 협상 과정을 가속하는 데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리 총리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지난 2002년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DOC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이어 이 선언의 구속력 있는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COC 제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