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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들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70% 백신 접종"…코백스 "대북 백신 지원 준비돼 있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 회복' 세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 회복' 세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는 여건이 되면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주요 20개국(G20)정상들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전 세계 공평한 보급을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이번 G20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에 올해 전 세계 인구의 40%, 그리고 내년 중반까지 70%에게 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담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가 백신이라 데 정상들이 동의하며 전 세계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로 약속한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찍은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미국은 이미 전 세계 100개 나라에 1억6천만 회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급했으며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We’ve already shipped 160 million doses to 100 countries, more than any other countries donated combined. Today’ I’m announcing another commitment. The US is buying another half billions of doses from pfizer to donate to low and middle income countries around the world by next year.(2’13’’~-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지원한 코로나 백신이 다른 공여국의 지원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며, 미국은 내년까지 전 세계 저소득 국가와 중간소득 국가를 위해 추가로 백신 5억 회분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전 세계 두 나라 가운데 한 곳입니다. 다른 한 나라는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아입니다.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백신 공동구매 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측은 1일,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상황을 묻는 VOA 서면 질문에, 북한이 아직도 ‘코백스’를 통한 백신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백스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저소득 국가 등과 마찬가지로 여건이 되면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백스 대변인]” While DPRK has not yet accessed doses through COVAX, we remain ready to assist as and when circumstances allow, as is the case for all lower-income countries and territories that qualify for our support.”

‘코백스’는 지난 5월까지 북한에 백신 170만 회분을 1차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이 몇 가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아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백스’는 또한 추가로 북한에 중국산 백신 시노백 297만 회분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북한은 지난 9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를 통해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한 국가에 백신을 재배정하도록 양보했습니다.

한편 1일 오후 2시 현재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9.5%가 코로나 백신을 적어도 한 차례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의 경우는 전체 인구의 3.6%만이 최소 1차 접종을 끝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로, 전체 국민의 96.8%가 1차 접종을, 86.8%가 모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포르투갈과 쿠바가 최소 1차 접종률 88.6%와 87.4%로 뒤를 이었고 칠레가 84.2%로 접종률이 높은 국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전체 국민의 65.9%가 적어도 한 번은 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고, 57.2%는 모든 접종을 마쳤습니다.

한국의 1차 접종률은 80.2%, 접종 완료율은 75.4%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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