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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니카라과 대선은 팬터마임" 맹비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치러진 중미국가 니카라과 대통령선거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사실상 4연임에 성공한 데 대해 사기로 선거가 치러졌다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오르테가 대통령과 부인 로자리오 무리요 부통령이 지휘한 것은 팬터마임 선거였다”며,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으며, 결코 민주적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니엘 오르테가(오른쪽) 니카라과 대통령과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오른쪽) 니카라과 대통령과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그러면서 “모든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니카라과 국민을 지지할 것”이라며, “오르테가-무리요 정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르테가 정권은 유력 대선주자 7명을 포함한 야권 인사 40여 명을 체포한 가운데 대선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초당적 지지로 의회를 통과한 ‘니카라과 선거개혁 조건 준수 재강화 법안’에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알비오 사이어스 하원 서반구·민간안보·이주·국제경제정책 소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에게 관련 법안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 의원은 해당 법안이 “니카라과의 민주주의 개선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최우선시 하면서, 오르테가-무리요 정권을 겨냥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동맹들과 보다 강화된 긴밀한 조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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