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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부정 선거' 니카라과 대통령 등 미국 입국 금지


지난 9월 니카라과 마나구아에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오른쪽)과 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선거 벽보가 붙어있다.
지난 9월 니카라과 마나구아에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오른쪽)과 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 선거 벽보가 붙어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이유로 니카라과 관리들의 미국 입국을 17일 금지했습니다.

입국 금지 대상에는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등 모든 선출직 관리뿐만 아니라 니카라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판사, 시장, 군인, 경찰 등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르테가 정권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억압적인 행위 때문에 미국이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앞서 미국과 캐나다, 영국은 지난 7일 치러진 니카라과 대선과 관련해 니카라과 관리들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이들 나라는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과거 공산주의 반군을 이끌었던 오르테가 대통령은 미국을 ‘양키 제국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이들이 니카라과의 민주 선거를 훼손하려고 시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바와 베네수엘라, 그리고 러시아는 오르테가 정권을 지지했습니다.

전임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가 오르테가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이번 제재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협의체인 미주기구(OAS)는 지난주 결의안을 내고 이번 니카라과 선거가 민주적 적법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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