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연례 동계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대가 더 많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현재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 우크라이나가 자국 병력 12만 5천 명 가까이 파병했다며 이는 전체 우크라이나 군대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이 같은 병력 증강에 놀랐다며2일 스톡홀름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 당국은 이번 러시아 동계 훈련에 1만 명의 병력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림반도, 돈바스 지역과 흑해 지역을 비롯해 30개 이상의 훈련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 역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남부 지역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