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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등 벨라루스 제재 확대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과 영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확대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2일 벨라루스 기관 12곳과 개인 20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20명의 개인 가운데에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아들도 포함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제재 대상 발표에 대해 "벨라루스 사람들을 억압하고 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약화하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학대하는 벨라루스 정부의 잔혹함에 미국이 흔들림 없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는 개인 17명에 대해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의 제재를 가했으며 여기엔 국경 수비대와 군 관리, 정부 대표와 판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국은 억압과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벨라루스 인사 8명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공동성명에서 벨라루스에 EU 국경에 대한 비정상적인 이민 조장을 즉각적이고 완전히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중동 난민 수천 명이 벨라루스에서 EU 지역으로 가기 위해 폴란드 월경을 시도하면서 EU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올해 최소 8천 명의 이민자들이 허가 없이 벨라루스에서 EU로 들어왔으며, 이 중 대다수는 이라크인입니다.

EU는 작년 대선 부정 의혹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EU 회원국 간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난민 사태를 조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벨라루스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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