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미 육군의 제임스 L. 꽝 상사와 제임스 N. 스트라이커 병장으로, 각각 장진호 전투와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 전사했습니다.
꽝 상사와 스트라이커 병장의 신원은 각각 2020년 6월 18일과 8월 5일에 확인됐다고 DPAA는 밝혔습니다.
DPAA에 따르면, 미군 제7보병사단 32연대 1대대 소속인 꽝 상사는 지난 1950년 12월 2일 장진호 전투 당시 적군의 공격을 받고 실종됐으며, 미군은 당시 그의 유해를 수습할 수 없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육군 예비역 대위였던 꽝 상사는 1950년 말 한국전쟁에 정규군 상사로 참전하기 위해 그 계급을 포기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꽝 상사의 유해는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꽝 상사의 유해는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해 8월 미국으로 송환된 55상자 분량의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편 스트라이커 병장은 제2보병사단 23연대 3대대 소속으로 1951년 5월 18일 한계리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실종됐습니다.
그의 유해는 즉각 수습되지 않았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공식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인 스트라이커 병장의 유해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안장될 예정이지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