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조사국(CRS)은 한국과 일본 관계가 민감한 일제강점기 역사 문제로 인해 끊임없이 험난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의회조사국은 최근 갱신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과 일본 정부가 2018년~2019년 무역, 안보, 경제 관련 논쟁을 수반한 일련의 행동과 보복 조치를 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미국과 한국, 일본의 정책 공조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양측이 이견을 해소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회조사국은 일본은 특히 안보와 무역 등 여러 대외 정책 분야에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두 나라가 공유하는 안보 목표는 점점 더 강력해지는 중국이라는 도전과제를 다루는 것에서부터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것까지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의회조사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를 북돋우며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접근법에서 일본의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전략적 제휴는 특히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일본의 과거 3대 총리의 정책 결정으로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현 일본 총리가 미-일 동맹의 협력을 계속 확대하는 결단력과 정치적 영향력 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